중고거래사이트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거래 게시판에는 디아블로3 한정판을 판매·구매한다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판매자들은 소매가격이 9만9000원인 디아블로 한정판을 2.5~3배의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
가격을 33만원까지 받겠다거나 10만원짜리 '쿨매('쿨'한 가격의 매물)'도 등장했지만 극히 드문 경우다.
반면 구매자는 '20만원'을 적정 구매가격으로 봤다. 총 14명의 구매자 중 11명이 "20만원에 한정판을 팔아달라"는 게시물을 장터 게시판에 올렸다. 나머지 3명은 15만원의 호가를 불렀다.
이 시디키를 사면 한정판에서만 제공하는 날개 장식을 게임속 주인공 캐릭터에 달 수 있게 된다. 정품이 5만5000원이니 작은 날개 아이템 하나 가격이 1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외에 국내판에 없는 '화폐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북미판'은 웃돈이 몇 만원 더 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디아블로', '한정판' 등을 금칙어로 정하고 해당 제품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되팔이' 행위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회원들의 원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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