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너코드 "삼성 1분기 스마트폰 4100만대, 애플 3260만대 판매"
2일 미국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4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 28.2%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은 3260만대 판매로 22.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작년 4분기 탈환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이어 노키아가 1250만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으며 리서치인모션(7.6%), 화웨이(5.8%), HTC(4.5%)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하지만 1분기만에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잡스 효과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기대작인 갤럭시S3가 출시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아이폰이 6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먼저 갤럭시S3를 발표해 시장 선점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은 66.8%(406만대)로 전년 동기(48.3%)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팬택은 16.9%, LG전자는 13%에 그쳤다.
승부처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폰이었다. 1분기 LTE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70%를 차지한 가운데 작년 12월 출시한 간판 LTE폰 '갤럭시 노트'는 지금까지 165만대 판매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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