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이돌로는 JYJ의 박유천과 아이유를 각각 꼽았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섬세하고 명석한 '가랑 이선준' 역할로 큰 사랑을 받은 박유천은 최근 SBS 새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주연 배우로 캐스팅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2위로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의 빅뱅의 탑(16.9%), 3위로는 훈훈한 짐승돌 2PM의 옥택연(14.3%)이 뽑혔다.
최근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26.3%), 사랑스러운 외모로 '설블리'(설리+러블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F(x)의 설리(15.6%)가 그 뒤를 이었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열리는 정치의 해이니만큼 자신의 아이가 닮았으면 하는 남녀 정치인도 함께 뽑았다.
남자 정치인 중 1위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79명, 19.8%)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15.6%)과 민주통합당 정동영 최고위원(10.7%)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 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26.6%(106명)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로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19.2%), 3위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12.3%)이 차지했다.
엄마들은 이들에게서 내 아이가 닮았으면 항목으로 공통적으로 '똑똑한 머리와 날카로운 지성'을 꼽았다.
2012년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대상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51%(204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18.5%),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13.3%)이 2, 3위를 차지했다.
엄마들은 대선 후보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청렴성과 공정한 태도에 대한 신뢰성'(166명, 41.5%)을 첫 번째로 꼽았다. '개혁과 혁신 능력'(18.5%), '풍부한 연륜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12.6%)이 뒤를 이었다.
이근표 베페 대표는 "엄마가 원하는 자녀상은 시대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남녀 아이돌이 1위로 선정된 것은 자녀와의 정서적 소통을 중시하고 내 아이의 감성 지수가 높기를 바라는 신세대 엄마들의 욕망이 드러난 결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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