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LG가 이택근, 송신영, 조인성 등과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LG 구단은 19일 “이택근, 송신영, 조인성 등 FA 선수들과 최종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 선수는 모두 제시액에 만족하지 않고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구단 측에 전달했다. 이로써 이들은 20일부터 12월 9일까지 20일간 원 소속구단인 LG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미국, 일본 등 외국 구단과의 조율 역시 가능하다. 그렇다고 LG와의 재협상 기회가 사라진 건 아니다. 12월 10일 이후 다시 자리를 가질 수 있다. LG는 세 선수를 모두 잃을 경우 막대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진다. 중심타자, 주전포수, 마무리를 한 번에 잃게 되기 때문이다. 구단 내 공백을 메울 자원마저 마땅치 않아 최근 사령탑에 오른 김기태 감독의 한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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