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전자유통업체인 테크노사의 대표로 터키 전역에 26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전자유통 거래 비중의 55%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CEO 메흐메트 나네(Mehmet Nane).
특히 그는 터키가 인구 중 16세 이하 비중이 36.5%로 향후 무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기에 앞으로 삼성전자의 성장 가능성 역시 상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현지시간으로 6일 터키 최대 쇼핑몰인 제바히르 백화점의 테크노사 매장에서 가진 메흐메트 나네 CEO와 일문일답.
-테크노사는 어떤 기업인가.
-삼성전자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한다면.
▲시장의 리더로서 추가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위상을 유지하는 것 역시 주요 목표다. 그래서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삼성전자가 바로 그런 파트너다. 테크노사와 삼성전자가 마켓쉐어 확대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다. 테크노사는 2000년도에 설립됐고 삼성전자는 작년에 법인화됐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터키법인 성장률이 삼성전자 해외법인 중 1위다.
▲우선 홍 법인장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그와 나는 전화 한통으로 통할 수 있는 가까운 사이다.
제품으로 본다면 삼성전자의 혁신성을 꼽고 싶다. 갤럭시S2는 물론이고 갤럭시 탭은 7인치부터 시작해 10.1인치까지 개발해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특히 갤탭과 LEDTV 신제품의 경우 세계와 똑 같은 경우에 출시됐다. 아이패드는 첫 출시 이후 무려 8개월 후에 터키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혁신기술제품을 선보이면 테크노사는 터키 전역에서 이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시너지를 내고 있는 셈이다.
-터키의 전자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나.
▲현재 터키 인구를 봤을 때 16세 이하가 36.5%다. 독일만 보더라도 이 비중은 15.2%로 내려간다. 그래서 이런 수치만 보더라도 터키시장은 신규시장에 열려있는 곳이다.
18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나중에 직장을 가졌을 때 자신이 전에 사용하던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18세 이전에 브랜드 수요가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에 적응했던 전자 브랜드는 끝까지 이어져 간다. 매장에서도 느꼈겠지만 테크노사의 경우 삼성전자와 굉장히 큰 전략을 가지고 있다.
테크노사의 경우 첫 제품을 사는 고객이라면 삼성전자를 먼저 소개한다. 그래서 이들이 나중에라도 삼성브랜드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대형 전자 유통사의 판매비중이 선진국의 경우 70%를 넘지만 터키는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사의 성장가능성도 높다.
-현지에서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일각에서 삼성이 부자들의 전용 브랜드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오해다. 터키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특징은 지불한 돈의 가치를 그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득수준에 따라 모든 제품을 살 수 있고 그만큼 가치가 높다는 이야기다. 터키 소비자는 한국제품과 중국제품 사이에 어떤 것이 차별화 돼 있는 지 알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거래 만족도는.
▲(그는 말 없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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