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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삿포로 대참사 수모…일본에 37년 만에 3골 차 패배

최종수정 2011.08.10 21:59 기사입력 2011.08.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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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삿포로 대참사 수모…일본에 37년 만에 3골 차 패배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조광해 호’가 삿포로에서 뼈아픈 참사를 당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정기전에서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두 골을 허용하는 등 3실점하며 0-3으로 졌다. 일본에 3골 차로 패한 건 1974년 9월 도쿄에서 1-4로 경기를 내준 뒤 37년만이다.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불안했다. 중원은 번번이 흐름을 놓치며 위기를 초래했다. 초반 대표팀은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동안 상대에 두 차례 슈팅을 내줬지만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차두리(셀틱)가 각각 헤딩슛과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박빙 승부를 전개하는 듯했다.

흐름이 넘어간 건 전반 중반부터였다. 일본은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수차례 스루패스를 시도하며 대표팀의 빈 공간을 파고들었다.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와 우치다 아츠토(샬케 04)의 활발한 움직임이 더 해지며 대표팀은 전반 종료까지 다섯 차례 이상 위기를 맞았다.

잇따른 위기는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34분 골문 앞에 위치한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힐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진은 앞서 패스를 충분히 끊을 수 있었지만 빠른 패스 연결에 우왕좌왕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불안함을 노출한 수비진은 부상의 수난까지 시달렸다.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이 상대 수비를 따라가다 발목 염좌 부상을 입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박원재(전북 현대)도 엔도의 강한 슈팅을 얼굴에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위해 그는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잇따른 악재에 조광래 감독은 후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6분 이근호, 이용래(수원 삼성) 대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김신욱(울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일본으로 기울어진 흐름은 좀처럼 뒤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무리한 공격 시도로 잇따라 실점을 허용,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후반 7분 혼다는 외쪽 수비를 무너뜨린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9분에는 가가와에게 손 쓸 틈도 없이 추가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후반 중반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구자철(VfL 볼프스부르크)이 후반 26분 기성용(셀틱)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후반 30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슈팅은 모두 골대 밖으로 빗나갔고 대표팀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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