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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통령' 반기문 총장, 한국선 찬밥?‥영접 소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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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외교부 차관 영접 나와...꽃다발·환영객도 없어...송영길 인천시장 "너무 소홀했다" 비판

9일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 맨 왼쪽)이 영접을 나간 송영길 인천시장(사진 가운데)과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9일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 맨 왼쪽)이 영접을 나간 송영길 인천시장(사진 가운데)과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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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9일 '금의환향'(錦依還鄕)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영접이 매우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반 총장을 영접했던 송영길 인천시장에 따르면 일본 후꾸시마 원전 재해 현장 등을 둘러보고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반 총장을 마중하러 나간 정부 관계자는 달랑 외교통상부 민동석 차관ㆍ김봉현 조정관 밖에 없었다.
세계 외교계에서 국가 원수급 이상의 예우를 받는 반 총장의 위상을 감안할 때 대접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정부 측에서 꽃다발 하나 들고 나온 사람도 없었고, 환영 현수막이나 박수를 쳐주는 환영객도 준비되지 않았다.

그나마 반 총장은 인천에서 10일부터 열리는 세계모의유엔회의 주최 도시 시장 자격으로 마중나온 송 시장과 주변에서 구경하던 일본인 관광객의 박수를 받으며 쓸쓸하게 입국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너무 소홀한 영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존재의 가치는 계산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외교의 커다란 자산이고 커나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다.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 반기문 총장이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해 처음 고국을 방문한 자리인데 공항에 꽃다발 하나 들고 나온 사람이 없다"며 지적했다.

이어 "국무총리, 장관도 아니고 차관이 대신해서 출영을 했다"며 "김포공항에 있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박수를 쳐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환영객도 준비가 안되어 있다.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씁쓸해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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