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식경제부가 최근 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같은 이색적인 아이디어들이 만발했다. 정부는 에너지절약 인식의 대국민 확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두달간 1만가구 대상 에너지우수가구 선발과 함께 '범국민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공모전'을 가져 최종수상작 11편을 선정했다.
수상작 가운데 중고교 최우수상에는 종이영수증을 스마트영수증으로 대체하자는 아이디어가 뽑혔다. 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영수내역조회를 가능케하고 전자태그(RFID)등 각종 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무선 영수증을 수신토록 추진하자는 것. 300개 영수증 평균 길이 24cm를 가정하면 한 해 16t의 종이를 줄일 수 있다.
중고교부문 우수상으로는 에너지사용량 알람 표시장치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전력사용량을 고려한 단계별 표시가 이뤄지고 경고음이 발생한다. 또한 재작동(Reset) 버튼으로 매월 초기화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누진제 적용구간 표시등을 통해 합리적 에너지소비도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다.
일반·대학부문 최우수상은 배터리 과충전 방지 기술 아이디어가 받았다. 완충시 배터리와 충전기를 자동으로 분리 시켜주는 젠더를 개발하자는 것이다. 기존 형태의 젠더에 스프링으로 만든 소형 장치를 추가하고 충전완료시 배터리를 살짝 밀어내 연결을 해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라는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또한 배터리 충전기 생산자 대상으로 과충전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정책적 제안도 했다.
일반·대학 우수상은 전국 40만여대의 엘리베이터의 불필요한 조명을 줄이자는 안이 나왔다. 이는 엘리베이터 이용시만 점등이 가능하도록 점멸등(센서)을 이용한 자동 조명 방식으로 개선하자는 것이다. 치안문제와 같이 민감한 상황을 대비하여 경비실에서 조명 점등 및 소등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보완책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차세대 전략인식 스마트폰 어플레이션 보급, 대중교통 이용 토털 마일리지 제도도입, 현금자동지급기의 절전모드 기능 도입 의무화 등도 입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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