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꽃을 ‘사랑의 선물’로 생각하지만 괜히 건넸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렉스는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남녀 각각 1500명에게 상대방이 건네는 선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여성들 가운데 75%는 남자가 느닷없이 꽃을 들고 나타나면 애인이 생기지 않았나 의심하게 된다고 답했다.
재미있는 것은 남자가 케이크나 테이크아웃 음식 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면 아무 의심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싼 선물일수록 의심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렉스의 그래미 내시 마케팅 담당 이사는 “순수한 마음으로 건네는 선물이라도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조심하라”며 “그야말로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면 파트너에게 케이크나 선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탓인지 조사대상 남성 중 50% 정도는 아내나 여친에게 선물하는 것을 그만뒀다고. 한편 남자가 뭔가 잘못하고 난 뒤 그로부터 선물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은 25%가 넘었다.
남성들의 경우 1년에 평균 3번 깜짝 선물을 건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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