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 걸스데이 혜리①, "콘테스트 출전이 가수가 된 계기죠"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소진 지해 민아 유라에 이어 걸스데이 혜리의 핫데뷔일기를 시작한다. 혜리는 걸스데이의 막내답게 팀내에서 마스코트를 자처한다. 혜리는 언니들의 말도 잘 듣고, 연습 때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한다. 그래서일까? 걸스데이 팀내에서도 혜리의 인기가 가장 많다. 우연한 기회에 콘테스트에 나간 것이 가수로 이어진 그녀의 스타 스토리.(편집자주)


걸스데이 혜리(17. 본명 이혜리)는 막내답게 팀에서도 가장 활기차고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혜리는 유아시절부터 활동적이고 리더십이 강한 아이였다. 뭐든 앞에 나서길 좋아하고 선생님의 질문에 가장 먼저 손을 드는 학생이었다. 이런 성격 때문에 혜리는 지난해까지 계속 반장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전교회장까지 지내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꿈이 대통령이었어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좋아서 그랬나봐요. 대통령이 대중 앞에 나서야하는 그런 사람이잖아요.(웃음) 조금 커 가면서 아나운서 꿈도 꿔봤고, 스튜어디스의 꿈도 꿔봤어요. 아마 국어 선생님이 되도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걸스데이 공식 홈페이지 혜리의 프로필에는 ‘특기’란에 ‘마라톤’이라고 쓰여있다. ‘취미’란의 ‘독서, 영화보기’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마라톤’이 특기인 건 왜일까. 혜리는 초등학교 시절 육상부에 잠깐 있었다. 주종목이 ‘장거리’였던 것.

“특기란에 ‘장거리 달리기’라고 쓰면 조금 이상할 것 같아서 ‘마라톤’이라고 쓴 거예요.(웃음) 사실 마라톤은 도전해본 적은 없어요. 생각해보면 전 초등학교 때 안해본게 없는 것 같아요. 육상부에도 있었고, 축구부에도 있었는 걸요. 신문부랑 방송부도 하면서 교내 신문도 만들어보고 교내 아나운서도 해봤답니다.”

경기도 광주 태생인 혜리는 초등학교까지 광주에서 자라다 중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왔다. 중학교 시절, 혜리는 3년 동안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또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찾아 친구들과 함께 들었을 만큼 노래와 춤에 빠져들었다.

그렇다고 연예인에 대한 꿈을 일찍부터 가진 건 아니다. 곱상한 외모 때문에 길거리 캐스팅 제의도 여러번 받았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다.

“연예인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있었지 용기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러다 공부까지 둘다 놓치면 어떡하나 겁도 났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한 혜리는 우연히 한 콘테스트에 출전하게 됐다. 대형 연기학원에서 주최한 선발대회로 카메라 테스트, 춤, 노래 등을 심사해 상을 수여하는데 혜리는 비(非)학원생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된 것.

“막상 상을 받고나니 내가 정말 이쪽에 소질이 있나 생각하게 됐어요. 지원자가 3천~4천명을 됐던 것 같은데, 저도 신기했어요. 그런 대회엔 처음 나간 거였거든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그러는 게 그냥 좋았어요.”

혜리는 우연히 출전한 콘테스트를 계기로 걸스데이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걸스데이 혜리의 핫데뷔일기②는 3일 오전 8시 30분에 연재됩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