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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때문에"…KT, 6000억원들여 3G 장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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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KT가 카카오톡과 같이 기지국과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 받는 '킵 얼라이브(Keep Alive)' 방식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급증하자 노후화된 3세대(3G) 통신 장비 교체에 나섰다.

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수도권 지역에 설치된 과거 노텔 장비를 일제히 철거하고 에릭슨의 최신형 장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KT 관계자는 "3G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면서 설치했던 노텔 장비를 모두 에릭슨 장비로 교체하기로 했다"면서 "장비 교체가 끝나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KT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등지에서 음성통화와 데이터 접속이 끊어지는 등 망 관리의 허점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주파수 부족 현상으로 인해 데이터가 폭주하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는 분석을 내 놓았지만 사실은 노후화된 노텔 장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구축한 노텔 장비가 카카오톡과 같은 킵 얼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음성통화 중단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KT는 수도권 전 지역에 설치된 노텔장비를 모두 철거하고 에릭슨의 최신 3G 통신 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KT가 장비교체에 사용하는 금액은 모두 6000억원에 달한다. KT는 에릭슨과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구축에도 주력한다.

CCC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흔히 안테나를 포함한 기지국으로 불리는 무선신호처리부(RU)와 각 번호를 연결시켜주고 서비스를 원활하게 해주는 디지털신호처리부(DU)를 분리해 RU만 각 지역에 구축하고 DU는 한 곳에 모아두는 기술이다.

즉, 안테나만 수도권 전 지역에 세워놓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은 별도의 센터를 두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통신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등이 용이해진다.

KT는 올 하반기까지 에릭슨 장비 교체와 CCC 구축을 마친 뒤 추가로 200억원 이상의 투자비를 집행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속패킷접속방식(HSPA) 기술을 HSPA+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HSPA+ 기술은 기존 HSPA로 구축된 기지국 설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속도는 3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될 경우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용량도 늘어나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해 수도권 전 지역과 42개 지역에 HSPA+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지금까지는 HSPA+를 지원하는 단말기로는 팬택의 '베가S' 외엔 없었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2'에 HSPA+ 기술을 탑재해 향후 출시되는 단말기는 모두 HSPA+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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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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