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시뮬레이션 모델 신뢰성이 떨어진다"
노르웨이 대기연구소(Norwegian Institute for Air Research,NILU)의 후쿠시만 원전 주변 방사능 확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오는 18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덮고 19일에는 한반도 전역을 뒤덮는다.
이어 초기값 설정과 관련해 "지난 독일 기상청이 오류를 인정했듯 이번 노르웨이 모델에도 초기값을 과도하게 설정한 점이 눈에 뛴다"고 말했다.
18일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비가 내릴 가능성에 대해 "노르웨이 시뮬레이션만 보고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독일기상청은 방사능 비의 한반도 유입과 관련해 국내 한 방송사 라디오에 출연해 대기의 흐름이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48시간 이후 예상한 시뮬레이션 모델은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윤철호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장은 “노르웨이대기연구소의 시뮬레이션은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성 물질이 체르노빌 사고 수준으로 연속 방출된다는 비현실적 가정 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전 지구 규모의 기상 자료를 적용한 점도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 새벽 서해 5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이날 예보했다. 특히 이번 비는 곳에 따라 천둥, 번개, 돌풍 등과 함께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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