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김현중-장근석 등 한류★들, 日지진피해 기부 줄이어

(왼쪽부터) 배용준 김현중 장근석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3·11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를 돕기 위해 한류스타들이 앞장서서 기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14일 배용준 김현중 장근석 등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스타들이 실의에 빠진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용준은 이날 오후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 구호물자와 복구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배용준은 조속한 복구와 삶을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긴급 지원에 써달라며 10억원을 전달했다. 구조 물자는 일본 정부를 통해 피해 지역에 빠른 시일 내에 전달 될 예정이다.

배용준은 앞서 2004년 일본 니가타 지진 당시 피해자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약 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배용준이 아직 추운 날씨에 대피할 피난처는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상황에 고립되어 있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전해 듣고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식료품과 담요 등 최소한으로 필요한 물자들부터 지원해주길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소속사의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역시 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돕는 데 써달라며 일본 소속사 DA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현중은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가슴이 아팠다. 하루 속히 복구되길 바라며 미약하지만 피해자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장근석도 이날 일본 적십자사에 1000만엔(한화 약 1억 3760만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 관계자는 "장근석이 조용히 기부하고 싶어했는데 일본에서 먼저 이 사실이 보도돼 당황했다"며 "피해 지역에 잘 전달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한류스타 류시원과 이병헌도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어떤 방식으로 도울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원 소속사 관계자는 "류시원이 일본의 엄청난 피해 상황을 보며 가족 일처럼 안타까워 하고 있다"며 "일본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나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헌 역시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로의 글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해서 어떤 방식으로 돕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병헌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꼭 돕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