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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은 '惡' 실적은 '好', 내비업체 대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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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지난해 거센 스마트폰 열풍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냈다. 통신사마다 공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기존 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갔다.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1위 업체인 팅크웨어는 지난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149억원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09년 대비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4% 늘었다. 공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시장에 범람했지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까닭은 3D내비게이션과 지도 업그레이드 유료 서비스였다.
팅크웨어의 박상덕 팀장은 "2008년 4월부터 지금까지 3D 내비게이션이 75만대 가량 팔렸다"며 "지도 업데이트 비용이 들어오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 앰앤소프트 등 다른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지난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오는 31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엠앤소프트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스마트폰이 내비게이션을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4인치의 화면이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려면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것도 단점이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려면 10만원대의 전용 거치대 등이 필요하다"며 "저가 내비게이션 단말기도 많이 나와 있는데 굳이 추가비용을 부담하며 스마트폰을 거치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태블릿은 7인치 이상의 화면 크기를 갖춰 내비게이션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태블릿PC에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태블릿PC 수준의 중앙처리장치(CPU)와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기기에 지도를 제공하게 되면 업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태블릿PC 수준의 높은 사양을 갖춘 내비게이션 제품들이 출시되며 태블릿PC와 경쟁 구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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