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롯데리아는 지난달 말 일본 버거킹을 일본 롯데리아로부터 '100엔'에 인수했다. 대신 일본 버거킹의 차입금 등 부채 약 200억원을 승계하는 조건이다.
지난 2007년부터 일본 롯데리아가 운영해 온 일본 버커킹은 지난해 19억6000만엔(약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본 버거킹의 인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국 롯데리아의 능력을 그룹에서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부 시각이다.
한국 롯데리아는 지난 2004년부터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중국에서 24개, 베트남에서 70개 점포를 운영하는 등 현지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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