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이폰4 데스그립?···애플 고자세 문건 '논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외 네티즌 '갑론을박'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의 전파 수신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해외 정보기술(IT) 사이트가 이 같은 소비자 불만에 대응하기 위한 애플의 내부 대응 매뉴얼을 공개해 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사이트인 '보이지니어스리포트(BGR)'는 애플이 손으로 쥐는 방식에 따라 안테나 수신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아이폰4의 '데스그립(Death Grip)' 현상에 대해 "문제 없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주지시킬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이 폰을 잡지 않았을 때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매뉴얼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BGR이 입수한 애플 내부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데스그립 현상은 아이폰4는 물론 아이폰3GS에서도 지속돼 왔으며, 타사 스마트폰 역시 동일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애플은 거의 모든 폰들이 특정 부위를 잡으면 수신감도가 떨어지며, 애플이 시험해본 타사 폰들 역시 모두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을 덧붙일 것을 당부했다.
아이폰 3GS에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본체 아래 오른쪽을 감싸는 것을 피하고, 아이폰4에서 이 같은 경험을 한다면 금속테두리의 왼쪽 아래 측면에 있는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스나 범퍼를 사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4는 애플이 내놓은 제품중 최고며, 3GS보다 전체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설명할 것을 직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직원들이 소비자에게 이 같은 정보를 말할 때 어감(톤) 역시 신경써야 한다고 상세히 적혀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폰을 잡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수신감도 향상을 위한 범퍼 제공 등 그 어떤 보상서비스를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이 BGR을 통해 알려지자 해외 소비자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과거 아이폰3GS를 사용했고 최근 아이폰4로 교체해 사용중이지만,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애플사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매뉴얼에 따르면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커녕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현재 관련 게시글에는 200여개에 달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고, 트위터를 통해 600번에 달하는 리트윗(퍼나르기)이 이뤄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측은 "애플이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그런 매뉴얼을 줬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또 "갤럭시S 매뉴얼에도 통화중이나 데이터 통신중 안테나가 내장된 부분을 손으로 잡게 되면 통화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와있다"며 "아이폰4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