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맘 90% 인터넷으로 구매 결정"

MSA, 온라인 활용도 조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 디지털맘의 90%가 인터넷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어머니들은 1주일에 평균 17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제품 구매를 하는 등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애드버타이징(MSA)과 글로벌 광고 대행사인 스타컴 미디어베스트 그룹은 아시아 지역 '디지털 맘'들의 온라인 활용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시노베이트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한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등 8개국에서 자녀들 둔 20~49세의 여성 총 28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여성 중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용 행태를 알아보고, 그들의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채널과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맘’은 최근 온라인을 활용해 각종 육아,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엄마를 뜻하는 신조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8개 국가 디지털 맘의 84%는 인터넷을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디지털 맘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83%가 인터넷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으며, 76%는 앞으로 인터넷을 더 자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MSN과 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사용하는 한국 디지털 맘의 90%는 인터넷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고, 87%는 인터넷이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대답했다.

한국의 경우 제품 구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인터넷 상의 구매 후기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디지털 맘의 전체 응답자 중 76%가 일반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전 구매 후기나 의견을 참조한다고 했으며, 뒤를 이어 44%가 온라인 친구나 가족의 추천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수머 온라인 사업부 구예진 차장은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가정에서 주로 구매 결정권을 갖는 엄마들의 온라인 활용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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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