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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SW개발자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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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서 대표 등 1인 개발자들 세상이 온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1인 개발자의 모험적 시도가 큰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함께 '1인 개발자'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이 자리잡으면서 1인 개발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 유통시킬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들 1인 개발자들의 활약은 하드웨어에 비해 상대적 열세를 보였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발인력의 부족현상을 부지런하고 열정넘치는 1인 개발자들이 메워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세계 앱스토어 시장이 연평균 47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1인 개발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청은 SK텔레콤과 함께 2010년까지 모바일 1인기업 1만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변화된 모바일 환경은 1인 기업에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점차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도 1인 개발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에 따르면 2007년 163억 달러 수준이었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9년 186억 달러로 2년 사이 13.1%나 증가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안드로이드 펍'을 운영하는 박성서 사장은 먼저 시장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사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사실 생각만큼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기업이 주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참석하는 등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전도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8년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챌린지에서 '토크플레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한국인 개발자로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바 있다.

박사장은 개발자들도 얼마든지 세계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벌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든 이유도 세계 시장에 대한 가능성 때문이다. 박 대표는 "안드로이드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시작되면서 한국 개발자도 미국 등 전세계에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팔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목표삼게 됐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근 일고 있는 1인 개발자 육성 붐에도 일침을 놓았다. 박 사장은 "1인 개발자 육성 이전에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대한 시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과 정부가 앞다퉈 1인 개발자 육성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전체를 아우르는 거시적인 시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교육과정 중심의 개발자 양성보다 뛰어난 개발자들이 더 큰 회사로 크는 것을 밀어 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개발자의 수 등 양적 결과물에 집착하는 것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스타 1인 개발자로 벌써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주완군은 "1인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고교생인 유군은 "아무리 개발능력이 뛰어나도 좋은 아이디어가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좋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유 군은 지난해 버스 도착시간과 정류장 정보 등을 안내해주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서울버스'를 개발해 이름을 날렸다. 유 군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트나 아이폰 메모장에 평소 떠오른 착상들을 정리해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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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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