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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그림자', 향수 마케팅으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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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가수 심신의 '그림자'가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도 음악 온라인 사이트에서 최고의 애창곡으로 떠오르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림자'는 지난 2007년 발표된 심신의 싱글 '바디 앤 솔 위드 유(Body and soul with you)' 타이틀곡. 9만 명의 네티즌들이 '심신 재기위원회'라는 카페를 개설해, 전폭적인 후원을 약속한 화제의 곡이다. 심지어 스케줄을 만들어줄 정도.

이 같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심신은 최근 발표한 '내 사랑 영순' 리패키지 음반에 '그림자'를 재수록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림자'는 특히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쿠스틱 멜로디에 애절한 가사가 중년 남성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그림자'는 최근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당당히 애창곡 강자로 떠올랐다. 그림자는 가수 이루의 '흰 눈'을 작곡한 이주호 작곡가의 곡으로 현재 심신을 대변하는 노랫말을 담고 있기도 하다.

심신의 '그림자'는 지난해 30대 직장인 남성이 뽑은 송년회 애창곡 1위에 선정됐으며, 유흥업소 업주들이 꼽은 선호곡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심신의 소속사 메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8090 열풍이 불어오면서 90년대 대중음악계에 대한 향수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오는 5월 시카고 공연을 시작으로 미주투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신은 20주년 기념 앨범과 정규앨범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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