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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급팽창…포털 접속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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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정원 국제전문기자]페이스북이 미국 인터넷 시장을 뒤집어엎고 있다. 바야흐로 소셜 미디어가 대형 포털 사이트의 소통을 주도하는 대주주로 등장했다.

현재 야후, MSN 등 주요 웹포털에 접속하는 유저의 15%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로부터 들어오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구글 등 검색 엔진을 넘어서 포털 사이트 접속량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FC)은 15일(현지시간) 웹 컨설팅 기업인 컴피트의 조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차세대 검색 엔진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전했다.

포털 접속 통로 순위에서 페이스북은 이미 구글을 추월했다. 야후, MSN, AOL 등 주요 포털 사이트 소통양의 13%가 페이스북으로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구글은 7%에 불과해 3위로 주저앉았다.

이베이가 7.61%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또 다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가 2%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과거 구글 등의 검색 엔진을 통해 포털에 접근하던 유저들이 이제는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등의 소셜 미디어를 거쳐 들어가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일부 대학생 사이에서 소식을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 사이트로 출발해 이제는 사진과 비디오를 포함해 개인이 올린 거대한 정보의 바다로 급부상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젊은 표심을 모으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물론 비디오 분야에서는 여전히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이 강세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 페이스북이 바짝 뒤를 쫒고 있다.

구글은 영화 사이트 접속량의 21.3%, 비디오 부문은 22.9%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페이스북은 각각 12.4%와 12.7%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SFC는 소셜 미디어 강세 트렌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웹 사이트의 마케팅 전략도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셜 서비스 제공업체인 '긱야'의 최고경영자(CEO) 대이브 요바노는 "직접 검색하는 대신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친구'의 추천이나 활동에 따라 서핑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현상이 4~5개월 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들어 페이스북의 영향력은 눈덩어리처럼 불어나고 있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회원 약 4억 명 중에서 2억2500만 명이 지난 1년 사이에 신규 가입했다.

인터넷 시장 분석가 데이빗 버코위츠는 "유저들이 인터넷 사용에 보내는 시간 가운데 단지 5% 만 검색에 쓸 뿐"이라며 "소셜 미디어가 재빠르게 나머지 95%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감지한 구글도 소셜 미디어 검색 엔진인 '아드바크'를 인수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그리고 G메일 유저들이 비디오, 사진 등을 페이스북처럼 올릴 수 있는 구글버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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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국제전문기자 jw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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