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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中서 '제2구글' 닮은꼴 행보

최종수정 2010.01.19 10:47 기사입력 2010.0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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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의 중국시장 철수소동과 맞물려 국내 최대 포털인 NHN(대표 김상헌)도 중국에서 게임 포털사업을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중국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중국정부의 사이버 공격과 검열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한바탕 파란을 일으킨바 있다. 비록 구글이 중국의 거대시장을 포기할 수 없어 일단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 사건은 이미 전세계인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일각에서는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토종 포털 '바이두'를 견제하기 위해 철수라는 강경한 카드를 제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인터넷시장을 새롭게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최대기업인 NHN도 중국에서 게임포털사업을 접을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된다. NHN(대표 김상헌)은 지난 2004년 중국 하이홍사와 합작법인 롄종을 만들어 게임포털 '아워게임'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롄종은 중국에서 1억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170여개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대표 게임포털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해 지난해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NHN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다만, 철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철수쪽에 무게중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해 중국사업을 모두 접은 바 있어 국내 인터넷 관련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처럼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중국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과도한 보호와 외국기업에 대한 지나친 통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구글은 중국정부의 검열을 이미 수용한 바 있지만 중국당국의 보호를 받는 중국토종 바이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NHN은 텐센트라는 중국 게임포털에 밀려 한국게임의 퍼블리싱을 이 업체에 내주는 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포털, 게임포털, 메신저 등 운영하는 중국의 포털업체로, 검색부문에서 바이두가 1위인 것처럼 게임포털 및 메신저 부문에서 중국시장을 거의 독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다음의 블로그인 티스토리는 검열문제로 아직 중국에서 사이트 접속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전세계 인터넷 업체들에 '기회의 땅'으로 통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4억명에 육박하는 엄청난 네티즌 파워때문이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중국 네티즌 수는 3억8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28.9% 증가한 것으로, 더욱이 앞으로도 증가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구글이 '철수'라는 강수를 내놓고도 결국 '꼬리'를 내린 것도 바로 이처럼 엄청난 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에 비춰 중국 인터넷사업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관련서비스를 중국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은 중국정부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성공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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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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