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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외국인 "언어·교육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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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의 외국계 금융사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생활환경 중 언어·교육환경에 대해 가장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거주 외국인 금융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주거, 교육, 의료, 문화·여가, 교통, 언어 등 생활환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 금융인들은 주로 도심지역의 사무실에서 근무(67.5%)하고, 절반 정도가 용산구에 거주(43.8%)한다고 대답했다. 대부분 영어를 사용(86.5%)했으며 회사 직위는 대표·상무가 33.8%, 최고경영자는 22.5%였다.

응답자들은 서울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 61.3%가 만족, 6.3%만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분야별로는 주거환경 70.0%, 교통환경 65.0%, 문화와 여가환경 46.3% 등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언어·교육환경의 경우 만족도가 각각 20.1%, 15.0%로 낮았다.

주거환경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 이상(61.3%)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전·월세 형태가 76.3%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응답자들은 외국인에 대한 정보제공과 지원시설 구비(31.1%), 거주지 주변 환경개선(28.8%), 주거비용 절감(22.6%) 순으로 개선사항을 지적했다.
교육환경과 관련해서는 응답자들의 58.8%가 '서울에서 자녀와 생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자녀의 교육여건을 고려해 자신만 해외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 자녀의 교육환경과 연관된 중요한 요소는 교육적 편의성과 환경(28.2%), 우수한 교사 확보(21.8%) 등을 꼽았다.

의료환경의 경우 응답자의 대부분이 종합병원내 국제의료센터(47.5%)와 가까운 1차병원(33.8%)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이용시 불편사항으로는 외국어 구사 의료진 부족(44.0%)과 외국인들을 위한 불충분한 안내 등 서비스(30.6%)를 꼽았다.

또 응답자의 73.9%는 서울내 금융회사의 3분의 1(277개 중 87개)이 입주해있는 여의도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의도에 대한 첫번째 이미지로는 금융중심지(18.8%)보다 국회(40.0%)를 먼저 떠올렸다. 금융과 관련해 여의도에 대해 가진 이미지는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등 정부금융기구(41.3%),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30.0%) 순이었다.

여의도가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23.8%)와 부정적인 견해(26.3%)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들은 여의도가 국제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규제완화를 포함한 금융제도 및 시스템의 선진화(24.0%)를 지적했다.

여의도내 외국계 금융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중요한 사항으로는 불합리한 규제 제거(40.1%), 감세(27.6%), 행정대행서비스 제공(13.2%) 순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설문 결과를 반영한 외국인 친화적인 '여의도 글로벌 금융중심지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설문조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 금융중심지 관련 글로벌 정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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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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