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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2강 체제 다시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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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활형 검색으로 네이버 맹추격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포털 시장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의 성장이 최근 눈에 띄게 두드러지면서 포털시장에 새로운 양강체제 구도가 확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생활형 포털'로 거듭나기 위한 다음의 여러 노력이 업계와 사용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검색 점유율 상승세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포털시장에서 다음의 시장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NHN(대표 김상헌)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끊임없는 질주를 막아서는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다음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최근 사이트 통합 등을 단행한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음의 통합 검색 점유율은 지난 해 10% 중반에 머물렀으나 최근 전문검색을 강화하고 생활형 정보를 대거 보강하면서 지난 9월(코리안클릭 기준)에는 검색 점유율이 무려 24%로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자료에서도 다음은 인터넷 기업 중가장 높은 검색 쿼리 트래픽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다음이 목표로 하고 있는2010년 검색시장 30% 점유율 달성도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다음이 업계 1위인 네이버와 정면승부를 펼치는 대신 '잘 할 수 있는' 한 가지 분야를 적극 강조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다음은 최근 생활밀착형 포털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네티즌 생활과 관련된 분야 검색을 발달시켜 그 분야에서 일단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쇼핑검색이다. 다음의 쇼핑검색 사업은 지난 3분기 전년동기대비 159.4%, 전분기 대비 21.5% 늘어날만큼 무서운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쇼핑을 원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쇼핑검색은 다음의 '쇼핑하우'가 최고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얘기다.

수익의 대부분이 검색에서 나타나는 포털업계의 구조를 감안다면 다음의 검색 점유율 강화는 곧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 점유율 상승 전에도 다음의 매출과 수익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색광고 파트너를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바꾼 것도 매출 증가의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오버추어 검색광고(CPC) 계약체결로 다음의 검색매출은 지난해 대비 무려 24.5%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검색 점유율에 비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했던 다음의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높아질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다음은 모바일과 IPTV 등 새로운 기기 환경에 대응해 여러 콘텐츠를 미리 구상하는 등 미래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 다음이 발 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대다수 포털사업자들의 진단이다.

한편 다음의 이같은 성장으로 포털시장이 다시 네이버와 다음 2강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7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며 "짧은 기간에는 어렵겠지만 예전처럼 네이버와 다음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환경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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