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국 5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 정국의 쾌속순항 여부가 결정되는 것. 특히 호남을 제외한 전국 5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미니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민심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우선 한나라당이 3승 이상을 거둘 경우 이 대통령은 국정장악력은 보다 가속화된다. 강릉의 경우 당선이 확실하고 양산에서는 우세가 점쳐진다. 연일 초박빙의 혼전을 펼쳐왔던 수원 장안에서마저 승리한다면 이번 재보선은 내용상 여권의 승리다. 아울러 막판 추격전이 거센 충북 선거에서마저 승리할 경우 이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서 다소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3대 2 또는 4대 1의 성적표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최상의 성적표다. ▲ 중도실용과 친서민 정책 ▲ 그랜드 바겐 등 남북관계 개선 노력 ▲ G20 정상회의 유치 등 그동안의 국정운영 성과에 대한 바닥 민심의 지지를 확인하고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
반면 선거결과가 민주당의 3승 이상으로 막을 내릴 경우 이 대통령의 정국운영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안산 상록을과 충북 재보선에서 우세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 장안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6개월 만에 4월 재보선 참패 정국으로 되돌아간다. 민심이반이 선거결과로서 명확하게 확인된 이상 또다시 여권 안팎에서 국정쇄신 요구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 것. 특히 정국 최대 현안으로 등장한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 역시 상당 부분이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