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팀 롯데를 맞아 선발투수 김선우의 호투와 2회 대거 7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대5로 승리했다.
이날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2회 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이 3회 초 공격에서 대거 7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현수, 이성열, 용덕한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6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오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로 두산은 1차전에서 패한 뒤 내리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그동안 이어졌던 '1차전 승리팀=플레이오프 진출' 공식을 깨뜨렸다.
1989년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판을 내주고 역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기는 두산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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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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