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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학원' 이영진 "절대 미녀 캐릭터, 잘어울리나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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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이영진이 절대 미(美)의 여신으로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이영진은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요가학원'에서 선화 역을 맡았다.

선화 캐릭터는 효정(유진 분)을 비밀스런 요가 심화수련으로 인도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다단한 과거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연기하기 쉽지만은 않은 캐릭터.
선화는 고교시절 가난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효정으로부터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후 완벽한 미모 뿐 아니라 란제리 브랜드 사업가로 분해 효정을 뒤흔든다.

◆절대 미녀 캐릭터, 어울리나요?

이영진은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데뷔할 때부터 모델 출신답게 늘씬한 몸매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마스크로 관심을 모았다. 때문에 이번 캐스팅도 무난하다는 평.
하지만 본인은 쉽지 않은 인물이었다고 털어놨다. "선화는 고등학교 때 가난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멸시를 받는 아이예요. 일단 못생겼다는 설정때문에 비주얼적으로 노력을 좀 했죠.(웃음) 분장을 하는데 3시간이나 걸렸어요."

성인이 돼서는 성공한 사업가에다 미모까지 자랑하는 인물로 변한다. "여성들이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라고 동경의 대상이 될 정도로 예쁘게 보여야했어요. 또 카리스마까지 느껴져야 했고요.

◆요가만 하루에 8시간? 팔자예요

'요가학원'이니 요가를 배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었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저는 좀 강도높게 배워야 했거든요. 극중에서 고난이도의 기괴한 동작들을 모두 직접 해야해서요. 하루에 8시간씩 요가를 했어요. 요가를 심하게 하니 살이 너무 빠져서 탈이었죠."

사실 이영진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여러가지를 많이 배워야 했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몸이 편했던 적이 없어요 팔자인 것 같아요"라고 웃었다. "'기다리다 미쳐'에서는 보컬 레슨을 받았고 '데우스마키나'에서는 사격 연습을 했죠. 또 '01412 파사신검'에서는 검술을 배웠고요. 그래서 이번 작품은 그나마 낫다고 생각했어요. 요가는 이전에도 하고 있었거든요."

◆영화의 또 다른 성과? 좋은 동료를 얻은 것

'요가학원'은 최다니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여자다. 많은 이들은 여자들이 많이 모이면 티격태격할 것 같다고 지레짐작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우리 촬영장은 얼마나 재미있었는데요. 유진 씨 집들이때 다 같이 모여서 공포영화도 함께 보고 그랬는걸요."

촬영을 마치고는 함께 부산 해운대에 놀러에 놀러가기도 했단다. "(박)한별 씨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못가고 나머지 배우들은 다 같이 갔어요. 바닷가에서 헌팅도 당했어요. 물론 유부녀라고 속여서 피하기는 했지만요. 바다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몰라요."

이영진은 꾸미는 것에 따라 많이 변하는 '카멜레온'같은 타입의 연기자다. 때문에 '요가학원에서도 '못생긴' 선화에서 '완벽한' 선화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 지 기대케 하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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