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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MS 제휴 시장은 '냉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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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제휴소식에 주가 12% 폭락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터넷 검색업체 부문 2위 야후(Yahoo)가 29일(현지시간) 사업제휴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시장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야후는12% 급락한 15.14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MS와 야후는 인터넷 검색과 광고 분야에서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MS는 자사 검색 엔진인 '빙(Bing)'을 야후에 제공하는 대신 야후의 핵심 검색기술을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이번 제휴가 야후의 입장에선 득이 될것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번 제휴에서 야후는 첫 5년 동안 자사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검색 광고 매출 중 88%를 갖기로 했지만 야후가 실제로 얼마만큼의 광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게다가 MS로부터 광고 수입을 미리 받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서 주가의 하락을 이끌었다.

두 회사의 제휴가 미국의 반독점 규제 법안을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2010년이 되어서야 반독점 판결이 날 것으로 보고 그 이전에는 양사의 제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나 혜택이 미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 역시 당장의 제휴 소식만으로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역부족이란 것이다.
MS는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18개월에 걸친 '구애'가 무색한 수준이었다.

일단 인터넷 검색 점유율 8%인 MS로서는 야후의 검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S가 18개월간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공을 들였던 만큼 이번 제휴가 야후 인수의 전초전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투자 자문업체인 니드햄 앤 컴퍼니(Needham & Companys)의 마크 메이 애널리스트는 “야후 측으로서는 득과 실을 따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가 야휴에겐 부정적, MS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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