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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前 닛산·르노 회장, 악기 케이스에 숨어 일본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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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보수 축소 신고와 회사자금 유용 등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였던 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이 악기 케이스에 몸을 숨겨 일본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오는 4월 시작할 예정이던 공판을 앞두고 일본에서 사라진 뒤 지난달 31일 오전 6시30분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총 15억엔(약 150억원)의 보석 조건으로 3일 이상의 여행을 하는 경우 재판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본을 벗어나는 것은 금지됐다. 곤 전 회장의 도쿄 거처인 미나토(港)구 자택 현관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다.


일본 사법당국은 곤 전 회장의 출국을 확인하고 탈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설은 도쿄 자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악기 케이스에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곤 전 회장의 자택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 파티 당시 민간경비업체 인력이 악단을 가장해 들어온 뒤 돌아갈 때 악기 케이스에 곤 전 회장이 몸을 숨겼다는 설이다.

자택을 벗어난 곤 전 회장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경유지인 터키 이스탄불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간사이공항 사무소 측은 지난달 29일 밤 자가용 비행기 한 대가 이스탄불로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자가용 비행기로 출국하더라도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곤 전 회장이 출국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출입국 관리에 허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 곤 전 회장은 레바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본 현지에선 곤 전 회장의 신병 인도 요구에 레바논 정부가 응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했다. 레바논 당국은 곤 전 회장이 레바논에 합법적으로 들어왔다며 어떠한 법적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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