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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도소, 살인범을 실수로 석방…5일 지나서야 다시 체포

최종수정 2020.09.17 14:30 기사입력 2020.09.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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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 모랄레스 로페스가 복역하다 석방됐던 뉴욕주 콤스톡의 워싱턴 교도소

▲에버 모랄레스 로페스가 복역하다 석방됐던 뉴욕주 콤스톡의 워싱턴 교도소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지방정부와 교도소가 살인혐의로 재판받던 죄수를 석방하는 실수를 저질러 논란이 되고 있다. 며칠이 지난 뒤 연방수사국(FBI)으로 하여금 다시 죄수를 잡아들였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FBI가 뉴욕주 콤스톡의 워싱턴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3일 조기 석방된 조폭 출신 에버 모랄레스 로페스(26)를 닷세 만인 지난 8일 다시 붙잡았다. 워싱턴교도소와 나소카운티 직원들이 실수로 죄수를 풀어줬기 때문이다.

에버 모랄레스 로페스는 조직폭력배 조직인 MS-13(마라 살바트루차) 소속으로 동료 조직원 7명과 함께 다른 폭력조직의 6명을 살해하는데 공조해 유괴 및 2차례 살인미수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7월 기소됐다.


그는 2016년 5월 21일 경쟁 조직 '18번가'에 몸담고 있던 케린 피네다(20)를 항구로 유인해 동료들이 그를 죽이는 동안 망을 보고, 전날 미리 파놓은 무덤에 묻어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있다.


미국 현행법상 이런 중범죄를 저지르면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 검찰은 모랄레스 로페스에게 사형을 구형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었다. 그는 향후 미 연방 교도소로 옮겨져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관할 지방정부와 교도소는 모랄레스 로페스에 대한 추가 기소 사실을 모른 채 그를 풀어줬다.


모랄레스 로페스는 이미 살인 방조와 마약밀매 혐의로 2018년부터 최소 3년6개월, 최대 10년개6월 징역형을 지내고 있었는데, 성실히 복역한 자에게 내려지는 특전에 따라 조기 석방 조치를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살인사건에 연루된 범죄자인 모랄레스 로페스는 닷새 동안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던 것이다.


FBI도 그의 조기 석방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고 손 놓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 부랴부랴 12시간 만에 그를 다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욕주 센트럴이슬립 연방법원 재판부는 모랄레스 로페스가 다시 체포된 다음 날인 10일 "지역사회에 매우 위험한 존재"라며 구속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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