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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천자]유전공학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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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노화를 되돌리고, 질병이 생기기도 전에 예방하는 삶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지금 과학계는 유전공학에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를 연구해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학문인 유전공학.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때 유전공학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하지만 복잡한 이론과 용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전공학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독자들을 흥미로운 유전공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인 예병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연구자이자 의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오랫동안 과학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해왔다. 저서로 <의학사 노트>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세상을 바꾼 전염병> <숨만 쉬어도 과학이네?> <처음 만나는 혈액의 세계> 등 다수가 있다. 글자 수 990자.
[하루천자]유전공학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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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생명체 내에서 합성할 수 있는 정보를 지난 DNA 조각을 가리킨다. 생명체를 생명체답게 하는 데 유전자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유전자조작'이라는 용어를 들으면 인간이 침범하면 안 될 부분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유전자조작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강한 햇빛 아래 침구를 널어놓으면 자외선이 침구에 붙어 있는 미생물의 유전자를 파괴하는데, 이것도 유전자조작이다), 유전자재조합은 유전자조작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전자재조합이란 두 유전자의 특정 부분을 이어 붙여 새로운 유전자를 합성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유전자를 자르는 행위는 단백질합성을 위한 정보를 잘라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때 그 유전자에 다른 유전자 부위를 연결하면 합성되는 단백질이 달라진다. 이렇게 유전자를 자르고 다른 것을 붙여 새로운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정보를 지닌 유전자를 형성하는 과정을 유전자재조합이라 한다.


유전자재조합이라는 용어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유전자조작이라는 용어에는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된 유전자조작에 대한 정보가 유전자재조합에 대한 정보보다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 듯하다.


오늘날 유전자재조합 기술은 유전자변형식품(GMO), 보통의 동식물보다 훨씬 큰 새로운 동식물을 탄생시키는 데까지 발전했다. 돼지에서 인슐린을 얻는 대신 인간 유전자를 조작해 세균에서 인간의 인슐린이나 성장호르몬을 얻을 수 있게 됐고, 동식물의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 도처에서 유전자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은 과학계에 대단한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예상 가능한 변화와 예상할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유전자재조합 기술 자체는 실행에 어려움이 별로 없는 간단한 기술이다. 유전자를 재조합하려면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자르는 방법과 잘린 유전자를 이어 붙이는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 2가지를 담당하는 효소가 이미 발견됐기 때문이다.


-예병일, <유전공학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김영사,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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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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