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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세계 최대 선거 시작됐다…印 '모디노믹스'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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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10억명에 달하는 인구 대국 인도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향후 5년간 권력의 향배를 가를 총선에 돌입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속 집권이 확실시되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오는 6월4일 공개된다. 3연임에 성공할 경우 지난 10년간 인도의 경제성장을 이끈 이른바 '모디노믹스'도 한층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부의 불평등, 높은 인플레이션, 민주주의 우려 등은 모디 체제의 과제로 손꼽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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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9억6900만명..."세계 최대 민주주의 축제" 시작

의원내각제 국가인 인도는 이번 총선에서 연방하원(로크사바) 의원 543명을 선출한다. 총 6주에 걸쳐 약 9억6900만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하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행사'다. 선거에 등록된 소규모 정당만 무려 2600개 상당에 달한다. 투표율도 높은 편이다. 과거 2014년, 2019년 총선에서는 67.4%, 66.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라지브 쿠마르 인도 선거관리위원장은 "로크사바 총선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올해 선거가 6주간 치러지는 이유는 지역별 시차를 두고 7단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간 가디언은 "인도인들은 광활한 국가의 가장 구석과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있는 사람들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선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경우 말과 코끼리 등에 투표기를 싣고 이동한다. 히말라야산맥에는 4650m 높이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투표소가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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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총리는 모디?..."여권 압승 전망"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인민당(BJP) 등이 속한 여권 연합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초 공개된 인도 TV-CNX 여론조사에서 BJP는 342석, 이를 포함한 여권 연합은 399석을 확보해 여유롭게 반수(272석)를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포린폴리시는 "인도에서는 모디 총리와 여권 연합이 승리할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압도적으로 승리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AP통신 역시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운 모디 총리가 편안하게 승리할 것"이라며 이 경우 모디 총리는 '3연임' 기록을 세운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고 주목했다. 현재 여권 연합은 40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압승 전망 배경에는 무슬림 탄압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무려 75%의 탄탄한 지지율을 자랑하는 모디 총리가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앞세운 모디 총리가 2014년 취임한 이후 인도 경제는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인도 경제 규모는 세계 5위권인 3조7000억달러 상당으로 추산된다. 2014년 이후 무려 4계단이나 순위가 뛰어오른 것이다. 이 기간 성장 폭만 무려 8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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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경제대국될 것" 모디노믹스 가속화

모디 총리가 3연임을 확정 지을 경우 이러한 모디노믹스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모디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독립 100주년인 2047년 인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 5조달러를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

시장에서도 인도의 성장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가 자산운용사 제프리스는 친성장, 친기업 성향의 모디 총리가 3연임 하면서 2027년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2030년 10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모디 체제에서 인도 경제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인도는 오는 6월 말부터 JP모건의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 등 주요 벤치마크 편입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이는 자금 유입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 신호다.


여기에 중국을 대신할 첨단 제조업 기지가 되겠다는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 역시 하나, 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몇 년간 아이폰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는 애플이 인도 내 생산을 대폭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주요 외신들은 모디 총리 3기 체제에서 인도가 기업들의 투자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대대적인 규제 제한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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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경제 성장 뒤 그림자도

다만 고속성장 이면에서 발생하는 부의 불평등, 높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등 문제점도 확인된다. 세계불평등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인도 상위 1% 부유층은 인도 전체 자산의 40.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정경유착 의혹을 키웠던 이른바 '아다니 스캔들'을 언급하며 "소수만이 막대한 영향력을 축적하도록 한 모디 총리 전략의 위험성"이라고 꼬집었다.


높은 실업률에 대한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인도인의 약 7%가 실업 상태고, 이보다 더 많은 수가 불완전고용상태로 파악된다. CNN방송은 "대학원 학위를 가진 인도 청년층의 실업률은 29%를 웃돌고 있다"면서 "모디 총리는 3연임 성공 시 빈곤층을 위해 수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엄청난 과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린폴리시 역시 "광범위한 실업부터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이르기까지 많은 과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영국 BBC방송은 "모디 총리는 여전히 분열적 인물"이라며 "그의 비판자들은 반대 의견 탄압, 부자 옹호, 무슬림과 소수민족을 겨냥한 폭력 등을 지적한다"고 논란을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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