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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나트륨 섭취는 반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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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보다 최소 1.5배 이상 많이 먹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한국 사람은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보다 최소 1.5배 이상 많이 먹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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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평균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000㎎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이 보다 하루 평균 1000㎎ 이상을 더 먹는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나트륨을 많이 먹는 이유는 국과 찌게가 주를 이루는 한식 때문입니다. 김치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30% 정도를 획득하고, 국이나 찌게, 생선구이 등을 곁들이면 한 끼만으로 하루 섭취량의 3분의 2를 먹게 되는데 세 끼를 먹으면 권장 섭취량의 딱 2배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짜게 먹는 식습관이 들어 대부분의 음식이 짜고 자극적인 맛을 내도록 만들어집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편의점도시락도 싱거우면 고객들이 맛이 없다고 불평하기 때문에 짜게 만듭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5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334㎎ 입니다. WHO 권장량의 67%에 달합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짜게 먹는 식습관이 들어 있는데 소득 수준에 따라 나트륨을 덜 먹거나 더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득 수준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에 대해 국민 3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득이 가장 낮은 집단(소득 하위 25%)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51㎎으로 소득이 가장 높은 집단(상위 25%)의 섭취량 3217㎎보다 34㎎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소득이 낮은 집단은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았습니다. 당뇨병은 소득이 가장 낮은 집단(9.3%)이 가장 높은 집단(8.1%)보다 유병률이 1.2%포인트 높았고, 고혈압 유병률은 소득 낮은 집단(27.8%)이 높은 집단(25.9%)보다 1.9%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소득이 낮을수록 식사가 불규칙하고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저소득층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고,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은 만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사업을 조기에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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