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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약포

최종수정 2020.11.06 18:36 기사입력 2020.11.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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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좋고 맛이 있는 귀한음식

약포

약포


약포는 소고기를 도톰하고 넓게 썰어 간장 양념을 넣어 배어들면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먹을 때 참기름을 발라 구운 음식으로 육포라고도 한다. 귀한 음식으로 폐백상에 항상 올려 지고 고급술 안주상에도 올려 진다. 꿀을 넣어 만든 음식에는 약이 되는 음식이라는‘약(藥)’자를 쓰므로 약포라고 한다. 요즈음은 많은 나라에서 양념된 육포를 판매하니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좋은 약포를 만들려면 좋은 고기를 구입한다. 정육점에서 육포용으로 구입을 요구하면 결대로 넓게 썰어준다. 우둔살이나 홍두깨살을 준비하여 양념장이 다 스며들도록 주물러 준 후 건조 시킨다. 끝부분이 오그라들지 않게 펴 주기도하고 편편하게 건조 되도록 무거운 것으로 눌러 주는 것도 중요하다. 꿀을 넣어 만들면 향도 좋고 고기의 맛도 좋다.

약포는 구울 때도 조심을 해 준다. 참기름을 많이 바르지 말고 붓으로 살짝 앞뒤로 발라주고 살짝 구워 주어야 맛이 좋다. 먹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크기로 썰어 꿀을 묻혀 잣가루를 올리면 맛이 좋고 귀한 음식이 된다.


-약포는 산패 되지 않도록 양념장에 참기름을 넣지 말아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약포에 쓰이는 간장은 맛과 빛을 내기 위하여 오래 된 집 간장을 섞어 쓰면 좋다.


원고는 강인희 저서 ‘한국의 맛’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의 맛] 약포


recipe

▶재료와 분량(8인분)

소고기(볼기살 육포용) 1kg, 꿀ㆍ잣가루 약간씩

*양념장: 간장 3/4컵, 끓인 설탕물 3/5컵, 꿀 1/2컵, 배즙 1/2컵, 생강즙 1큰술, 후춧가루 1과1/2작은술

▶만드는 방법

1. 소고기는 육포용으로 준비하는데 0.4cm 넓이로 결대로 도톰하고 넓적하게 준비한다.

2. 기름기나 힘줄을 제거하고 소고기의 핏물을 키친 타올로 한 장씩 닦아낸다.

3. 양념장을 섞는다. 설탕물은 설탕과 물의 비율을 1:1로 하여 끓여 식힌 것을 쓴다.

4. 큰 그릇에 양념장을 넣어 섞은 후 소고기를 한 장씩 담갔다 한쪽으로 둔다.

5. 나머지 양념장이 다 스며들도록 계속 주물러 준다.

6. 건조기에서 말리거나 채반에 널어 말린다. 도중 뒤집어 주며 말려 주다 다 건조되기 전에 비닐에 차곡차곡 쌓아 무거운 것으로 눌러 편편하게 만든다.

7. 다시 건조 시킨 후 한 장씩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진공 포장을 하면 좋다.

8. 먹을 때는 참기름을 얇게 발라 구워 먹기 좋게 썰어서 한쪽 끝에 꿀을 바르고 잣가루를 무쳐준다.



요리ㆍ글ㆍ사진= 이동순 (사)한국요리연구가협회 회장/‘한국의 맛 연구회’수석부회장/대한민국조리기능장


* 한국의 맛 연구회(Institute of Traditional Culinary Arts and Flavors of Korea)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빚어낸 자연친화적인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계승 보존하며, 우리 음식의 정체성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나아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가음식, 세시음식, 평생의례음식, 향토음식, 떡과 과자, 김치, 장 등의 발효음식과 건강음료 등의 식문화를 연구하고, 고문헌 연구를 통해 우리 삶과 철학을 반영하는 고귀한 유산인 옛 음식을 발굴ㆍ재현하는 일과 전통음식 전수자교육 및 국내외 식문화교류, 출판, 전시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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