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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조 순매수한 개미, 저점 매수 선호…빚내서 투자 과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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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구원, 올 들어 5월29일 개인 매수 동향 분석…"투자위험 높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개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34조30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 순매수 금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개인은 주로 낙폭이 큰 종목 위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최근 개인투자자 주식 매수의 특징 및 평가' 보고서를 내고 "올해 들어 개인의 순매수 비율이 높은 주식은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고, 성장성ㆍ유동비율이 낮으며, 부채비율ㆍ변동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개인의 월평균 순매수 금액은 올해 6조8000억원으로 과거 금융위기 당시 월평균 순매수 금액 5000원을 웃돈다. 개인은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 국내 증시의 순매도 주체였으나 올해 국내 증시의 최대 순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김 연구위원은 "순매수 금액 관점에서도 개인은 기초여건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주식을 시장 포트폴리오 대비 과도하게 매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재무성과가 저조한 기업은 주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개인이 주식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를 선호한 것으로 김 연구위원은 평가했다.

그는 "체계적인 위험분산 없이 투자위험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꼬리위험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다"며 "중장기적인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투자에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늘어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신용융자잔고 저점을 기록한 3월25일 이후 5월 말까지 증가한 금액은 약 4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의 약 35%를 차지했다.


김 연구위원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단기급등 추종거래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을 때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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