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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아빠들의 로망 車…더 꼼꼼해진 '쏘렌토 4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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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디자인 #덩치도 커짐 #모든 좌석 USB 충전
#가솔린 같은 승차감 #과속단속 구간선 스스로 감속

[타볼레오]아빠들의 로망 車…더 꼼꼼해진 '쏘렌토 4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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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아빠들의 로망, 국내 대표 '패밀리 카'인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4세대로 6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직접 만나본 쏘렌토는 첫 공개 직후 불거진 '하이브리드 미인증'이라는 논점이 아쉬울 정도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했습니다. 모든 탑승석에서 USB 충전을 가능하게 할 정도로 내부 편의사양을 꼼꼼하게 신경 쓴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양주까지 93㎞ 구간동안 새로운 쏘렌토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외부 디자인과 전체적인 느낌은 어떤가요.

쏘렌토는 30~40대 아빠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한 차량입니다. 그래서 별명이 '아빠 차'죠. 아빠들의 가장 첫 번째 덕목은 무엇일까요. 바로 탑승자, 아이들의 안전이겠죠. 신형 쏘렌토는 외모가 다소 평이한 편이지만 '안전하다'라는 느낌이 확실합니다. 기아차 디자인 아이덴티티 '타이거 노즈(호랑이코)'와 직선을 강조한 탄탄한 모습이 신뢰성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었죠. 앞부분은 신형 K5, 뒷부분은 텔루라이드를 닮았습니다. 이전 쏘렌토의 둥글둥글한 이미지는 이제 사라진 거죠.

체격은 더욱 커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실제 수치로도 그렇습니다. 신형 쏘렌토의 주요 제원은 전장 4810㎜, 전폭 1900㎜, 전고 1700㎜, 축거 2815㎜로 3세대 모델과 비교해 전장과 축거가 10㎜, 35㎜씩 길어지고 전고도 10㎜ 높아졌습니다. 중형보다 크고, 대형급보다는 살짝 작은 준대형급 모델이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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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구성은 어떤가요.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가장 높은 시그니처 트림으로 3817만원(개별소비세 70% 감면 적용)짜리 모델이었습니다. 가격을 감안해도 퀼팅 나파가죽 시트가 반겨주는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이 넘쳤습니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시원한 느낌을 줄 정도로 크며 운전자가 시트에서 어깨를 떼지 않고 조작이 가능한 정도의 적절한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강점인 공조장치 등의 배치도 직관적이고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실내 곳곳에 USB 충전 포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2열 에어벤트 하단에는 220V 인버터와 USB 충전단자, 전기소켓(시거잭)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상단 안쪽 부분에 각각 USB 충전단자가 추가로 있어 1열과 2열 탑승자가 함께 쓸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3열에도 전기소켓 1개를 비롯해 양쪽에 USB 충전단자가 1개씩 있죠. 가족 구성원 각자가 전자기기를 쓰는 요즘 배터리 걱정할 일은 없겠네요.

3열 시트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비해서 확실히 좁습니다. 머리 부분은 디자인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발을 쭉 뻗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2열과 3열 모두 카시트 결합용 아이소픽스가 달려 있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아이 두 명의 4인 가족이라면 아이들을 3열로 보낸 뒤 부모님을 모시고 장거리 여행을 갈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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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도 외모만큼이나 안정적인가요.

시승차는 2.2ℓ 디젤 모델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fㆍm의 힘을 냅니다. 평균적인 수치죠. 하지만 새롭게 적용된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자동변속기(DCT) 덕에 동력 손실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승 내내 안정적이고 묵직한 주행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패밀리 카답게 소음이나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죠. 디젤은 엔진 회전수를 어느 정도 올려야만 차가 잘 움직입니다. 하지만 DCT 덕에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가솔린과 흡사한 소음 및 주행감을 보였습니다.


쏘렌토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강화되었는데 특히 공기청정 기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승한 당일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30㎍/㎥이상이었는데 공기청정 기능을 가동하자 3~4분 만에 농도가 0㎍/㎥으로 떨어졌습니다. 터널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외부 공기 유입을 막는 기능은 물론입니다.


더 똑똑해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은 속도를 높이 설정해도 과속단속 구간에 접어들면 스스로 속도를 제한속도까지 줄여줍니다. 차량 간 간격도 확실히 잘 지키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는 페달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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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해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보기에도 편하지만 다양한 기능이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사각지대 경고가 HUD에 정확하게 표시됩니다. 전방만 보고 차선 변경이 가능할 정도였죠. 물론 안전상 차선 변경 시 사이드미러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연비는 컴포트 모드로 평상적으로 달린 51㎞ 동안은 16.1㎞/ℓ가 나왔고, 성능 확인을 위해 스포츠 모드로 과격하게 달린 42㎞ 구간에서는 11.5㎞/ℓ가 나왔습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3.3㎞/ℓ입니다.


쏘렌토 디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입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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