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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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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 총선 참패 책임지고 사퇴
국회 앞 '동료 시민' 응원 화환 이어져
홍 시장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총선 결과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15일 국회 앞에 한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등장했다. 이를 두고 최근 한 전 위원장에게 날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특검 준비나 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15일 국회 헌정회관 앞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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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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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헌정회관 앞에는 한 위원장에게 지지를 표하는 화환 행렬이 꾸려졌다. 각 화환에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보낸 이에는 한 전 위원장이 자주 써온 ‘동료 시민’이라는 말과 함께 각 지역 명칭이 적혀 있었다. 다만, 화환에는 영등포구청의 ‘불법 광고물 제거 안내 계고장’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에서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에서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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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108석을 얻으며 참패하자 선거 다음 날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치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13일 국민의힘 당직자·보좌진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동료 여러분들께서는 잘하셨다. 제가 부족했다"며 "우리,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 그래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자. 그래도 힘내자"고 독려했다.


"우리 당 얼씬거리지 마라"…홍준표, 특검까지 거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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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권에서 한 전 위원장을 향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 홍 시장이 이날은 '특검'까지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는 그런 쇼는 안 통한다.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며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나?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몰고 온 조국혁신당은 앞서 한 전 위원장 자녀의 입시 관련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엮어 한동훈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힘을 실은 셈이다.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도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때 야당 대표를 하면서 우리 측 인사들 수백 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본 일이 있다"면서 "그 문재인 정권하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 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집단"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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