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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日 확산 '치명률 30%'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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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내 유행 가능성 낮다" 평가
의심되면 의료기관 방문해 조기 치료해야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STSS)'은 화농균(화농성 연쇄구균, A군 연쇄구균)이라는 박테리아가 심부 조직이나 혈류로 퍼지면서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돼 걸린다. 이 균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감염이 진행되면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난다. 중증이 되면 STSS를 비롯해 괴사성 근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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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이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상처가 생기면 깨끗이 소독하는 한편 해당 부위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등의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65세 이상 고령층에다 당뇨병이나 수두 등에 걸렸다면 고위험군이므로 더욱 주의해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바로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병원체에 감염됐다면 중증 질환으로 악화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해 항생제로 신속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STSS의 치명률은 30% 이상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일본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STSS의 국내외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또, 국내 유행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다만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의 'STSS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일본 STSS 환자는 2018년 684명, 2019년 894명, 2020년 718명, 2021년 622명, 2022년 732명 등이다. 지난해 941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신고 환자가 414명으로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인데, 신고 환자 414명 가운데 90명이 사망(치명률 21.7%)했다. 50세 이상 환자는 치명률이 24%로 더 높았다.

국내에서도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질병관리청은 STSS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드물고, 동일 원인균인 A군 연쇄상구균으로 걸릴 수 있는 성홍열 발생률도 국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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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STSS를 별도의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러나 STSS와 동일한 원인 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의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성홍열'을 24시간 이내 신고·격리가 필요한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감시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홍열 환자에 대해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받아 감시하고 있으며, 성홍열로 인한 중증·합병증·사망사례의 경우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일본 발생 상황을 고려해 국내외 발생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 안내를 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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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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