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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올해 공연·전시 라인업 '2021 세종시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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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좌측에서 네번째)이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21 세종시즌'을 발표하고 각 분야 단장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좌측에서 네번째)이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21 세종시즌'을 발표하고 각 분야 단장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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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의 연간 기획 프로그램인 '2021 세종시즌'을 22일 공개했다.


올해는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총 56편, 393회의 공연과 7편의 전시로 구성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시즌제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기획, 제작, 마케팅, 재원 조성을 추진해왔으며, 매년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오고 있다.

당초 관객 맞춤형 ‘패키지 티켓’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지속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올해는 연간 패키지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다양한 형태의 패키지 티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세종시즌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개별 공연의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세종시즌의 주요 특징은 ▲ 국내 초연·창작 작품 등 새로운 콘텐츠 확대 ▲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신개념 융·복합 프로그램 ▲ 세종문화회관 브랜드를 대표하는 화제작 ▲ 해외 문화 교류를 통한 색다른 콘텐츠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올해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무용단, 합창단, 뮤지컬단, 극단, 오페라단, 소년소녀합창단, 유스오케스트라단, 청소년국악단 ▲ 서울시예술단의 신작 및 대표 레퍼토리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구성했다. 세종미술관은 ▲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증대하며 세종미술관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


2021년 세종시즌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국내 초연·창작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시즌개막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시오페라단은 지난 400여년간 사랑 받아온 셰익스피어의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테마로 한,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의 대작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3월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종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 카펠마이스터를 역임한 홍석원이 지휘를 맡고, 독일과 국내에서 다양한 작품을 보여준 이혜영이 연출을 맡았다. 강요셉, 문세훈, 박소영, 김유미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와 제작진이 만들어낼 한층 젊은 오페라에 관심이 쏠린다.

브로드웨이 화제의 신작 뮤지컬 '비틀쥬스'는 6월16일부터 8월8일까지 세종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전 세계 최초의 한국 라이센스 초연이다.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과 스펙터클을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을 무대로 옮긴 연극 '완벽한 타인'은 5월18일부터 8월1일 세종M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매 작품 신선한 감각을 보여준 민준호 연출과 오인하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한다.


2018년 세종 S씨어터 개관 이후 실험성을 확대해 다양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기획프로그램 ‘컨템포러리S’는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6월22일부터 7월4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출간 즉시 프랑스 도빌시의 ‘책과 음악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됐던 파스칼 키냐르의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오경택 연출, 황정은 작가, 이진욱 음악감독이 참여해 ‘이머시브 사운드 콘텐츠’를 구현하며 한 단계 높아진 무대 연출을 보여준다.


'빈 필하모닉&리카르도 무티'는 11월14일 세종대극장에서 선보인다. 2004년 이후 17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1842년 창설 이후 현재까지 당대 최고의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온 명실공히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의 서울공연은 현역 지휘자 가운데 빈 필하모닉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아 눈길을 끈다.


영화, 게임과 컬래버레이션한 신개념 융·복합 공연도 이번 시즌 주목할 공연이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최초로 게임을 주제로 한 공연 기획으로 관심을 받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 디 오케스트라'가 4월2일부터 3일까지 세종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라이엇게임즈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공연 콘텐츠로 ‘롤’ 게임 속 세계관을 대표하는 곡들을 KBS 교향악단의 연주와 초대형 LED 영상이 어우러져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11월17일~12월5일 세종대극장), 서울시예술단의 두 번째 연합 작품 시리즈인 '아트(ART)-9 세종'인 '조선 삼총사'(9월 17~19 세종대극장), 창단 60주년을 맞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4월28일~5월16일 세종대극장)과 지난해 초연한 '작은아씨들'(12월 7~26일 세종M씨어터)도 눈길을 끈다.


8개의 홍콩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홍콩위크 2021@서울'(8월27일~9월5일)'도 주목할만한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과 홍콩특별행정구정부 강락급문화사무서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세계 문화 교류에도 일조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미술관이 영국의 팝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필립 콜버트의 회화와 조각,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일 '넥스트 아트 : 팝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은 3월13일부터 5월2일까지 세종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컬렉터에 대한 역할 재정립 및 사회적 인식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세종 컬렉터 스토리(11월10~28일 세종미술관 1·2관)',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견작가전(12월3~26일 세종미술관 2관)'도 마련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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