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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국내 상금퀸 정조준"…"8타 차 대승 봤어?"

최종수정 2020.10.18 18:53 기사입력 2020.10.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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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제패 "상금 1위 도약", 고진영 2위

김효주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효주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효주(25ㆍ롯데)가 '국내 상금퀸'에 오를 기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대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전념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김세영(27)과 연장사투 끝에 우승했고, 1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6702야드)에서 막을 내린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일 3오버파를 작성해 무려 8타 차 대승(9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김효주는 10타 차 선두에 나서 일찌감치 '9부 능선'을 넘었고, 이날은 어려워진 핀 위치를 감안해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메이저에서 통산 12승째, 무엇보다 우승상금 2억4000만원으로 단숨에 상금랭킹 1위(6억5620만원)를 접수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승 공동선두(2승)와 평균타수 1위(69.17타)까지 본격적인 개인타이틀 경쟁을 예고했다.


김효주가 바로 아마추어시절부터 프로무대를 제패해 '괴물'이라는 애칭을 얻은 선수다. 2012년 한국(롯데마트여자오픈)과 일본(산토리), 대만(스윙잉스커츠) 등에서 우승컵을 수집했고, 일본에서는 특히 사상 최연소(16세 332일), 18홀 최소타(61타) 진기록을 곁들였다. 10월 프로로 전향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최단기간 우승(2개월11일)에 성공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효주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김효주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2014년은 5승을 쓸어 담아 다승은 물론 상금퀸과 대상, 최저 평균타수상 등 KLPGA투어 '4관왕'에 등극했다. 9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한 게 하이라이트다. 김효주는 비회원 신분으로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라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5년 곧바로 LPGA투어에 건너가 3월 파운더스컵, 2016년 1월 바하마클래식 등 통산 3승을 찍었다.

이후 슬럼프가 오히려 의외다. 2018년 지옥의 동계훈련으로 전열을 정비했고, 지난해 6월 NW아칸소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챔피언십, 11월 토토재팬클래식 등 세 차례 준우승으로 '부활 모드'를 만들었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이 전환점이 된 셈이다. 김효주 역시 "당초 1승이 목표였는데 메이저에서 2승을 거둬 기쁘다"며 "남은 대회에 모두 나가 평균 타수 1위는 꼭 지키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1타를 더 줄여 2위(1언더파 287타)에 포진했다. 이정민(28ㆍ한화큐셀)과 박주영(30ㆍ동부건설), 이정은6(24ㆍ대방건설) 등이 공동 3위(이븐파 288타)다. 디펜딩챔프 임희정(20ㆍ한화큐셀)은 4타를 까먹어 공동 7위(2오버파 290타)로 밀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이 50%로 떨어지면서 가시밭길을 걸었고, 1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아 제동이 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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