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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弗짜리 방망이'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배트 경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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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입찰 마감

'100만弗짜리 방망이'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배트 경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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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칠 때 사용한 배트가 27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용품 전문 경매업체 SCP옥션스가 이날부터 루스의 500홈런 배트에 대한 온라인 경매를 시작한다. 경매는 다음달 14일 마감되며 최종 낙찰가는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CP옥션스의 데이비드 콜러 사장은 "루스가 1948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에게 왕으로 남아있다"며 "100만달러도 낮게 추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는 경매시장에서 유명 인사다. 역대 스포츠용품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상위 20개 물품 가운데 9개가 루스와 관련된 것이다. 지난 6월 루스의 양키스 유니폼이 스포츠용품 역대 최고 낙찰가인 564만달러에 팔렸다. 루스가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쳤을 때 사용한 배트는 2004년 경매에서 126만달러나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500홈런을 친 타자는 지금까지 모두 27명이다. 그 가운데 루스가 가장 먼저 50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다. 그는 1929년 8월11일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쳤다. 루스는 은퇴할 때까지 통산 홈런 714개를 기록했다.

루스는 500홈런 배트를 1940년대 뉴욕주 서펀의 짐 라이스 시장에게 선물했다. 라이스는 루스와 골프, 볼링을 함께 즐기던 술친구였다. 라이스가 죽은 뒤 배트는 그의 아들 테리에게 넘겨졌다. 테리는 지난 수십 년간 배트를 소중히 간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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