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성규 KEB하나은행 행장은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에 나섰다.
2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 행장은 지난 19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행원들이 직접 선정한 코미디 무언극(無言劇) ‘옹알스’를 함께 관람하며 소통하는 '런투유(Run To You!)' 행사를 했다.
런투유 프로그램은 은행 내 밀레니얼 세대 행원이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은행장이 연극, 영화, 각종 공연 등 행원들이 직접 선택한 다양한 문화활동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동참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 행장은 지난 3월말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런투게더(Run Together)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영업본부를 직접 방문해 영업본부장과 지점장 등 현장의 리더들과 소통하고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번에 함께 관람한 코디미극 옹알스는 대사가 전혀 없는 무언극으로 영국 에든버러 축제로부터 공연 초청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1개국 46개 도시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예술성과 오락성을 공인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이심전심(以心傳心) 토크 시간에서 지 행장과 밀레니얼 세대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 행장은 행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영업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물었다.
지 행장은 "뚜렷한 주관을 갖고, 주입식 지식이 아닌 스스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행원들의 패기와 열정 덕에 희망의 새 기운이 솟아오른다”며 “앞으로 주어질 많은 기회와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향후 앞으로도 연극, 영화 등의 공연관람에서 독서토론 및 각종 워라밸 프로그램까지 행원들이 직접 선정하는 문화활동을 활용해 다채로운 형태로 '런투유' 프로그램을 발진시킬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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