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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최상의 딸기 찾아 산지 누비는 '과일계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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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매출 100억 이끈 주역

다양한 과일로 만족도 높여


[유통 핫피플]최상의 딸기 찾아 산지 누비는 '과일계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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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봄철 과일로 알려졌던 딸기가 감귤을 제치고 겨울 과일의 '제왕'으로 올라섰다. 12월부터 1월까지 이마트 과일 매출 중 1위를 기록했다. 맛뿐만 아니라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하면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다양한 식자재로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상의 딸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전국 산지를 다니는 팀이 있다. 바로 이마트 신선과일팀이다.

최지윤 이마트 신선과일팀 부장(사진)은 이마트 최초 여성 신선식품 팀장이다. 최지윤 부장은 20년 넘게 '과일'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과일은 최 부장의 손을 거친다. 최 부장은 "예전에는 겨울 효자 과일은 밀감이었는데 지금은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더 많다"면서 "올해는 겨울 딸기의 운영을 예년 대비 2주 이른 11월 초부터 돌입했다"고 말했다. '딸기 존'을 별도로 구성해 매장 진열 면적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넓혔다.


딸기 매출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월 100억원을 돌파했다. 과거 12월 이마트 품목별 매출 순위 12위였던 딸기는 이번에 라면, 맥주, 우유, 브랜드 돼지고기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과일 전체에서는 단연 1위다.


최 부장은 "다양한 품종과 높은 품질의 딸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과일바이어는 지금도 산지를 다니고 있다"면서 "평범한 딸기보다 특색있고 품질 좋은 신품종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올해는 종류를 2~3종에서 5~7종으로 확대했다"고 했다. 이마트가 2017년부터 판매 시작한 킹스베리 딸기는 지난해 겨울 시즌 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배 이상 늘었다.

산청 장희 딸기도 인기다. 최 부장은 "산청 장희 딸기는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산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아 딸기 재배의 최적의 환경을 가진 지역이다. 산청 농가는 토경재배 방식 대신 고설 재배 기술을 도입했고 직접 개발한 칼슘 농법을 더했다. 킹스베리, 산청 장희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 상품군은 12월 딸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4.5%에서 지난해 24.1%로 증가했다.


최 부장이 찾는 과일은 '대중적인 맛'. 지난 6년 동안 자동차로 30만㎞를 달렸다. 최 부장은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과일을 선택하는 기준도 천차만별"이라며 "가장 대중적인 맛을 찾아 바이어들은 일주일에 2~3번 산지를 다니고 있다"고 했다. 과일 바이어 생활 동안 가장 보람된 일은 2012년 낙과 사과를 완판시켜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일이다.


최 부장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강타해 농가에서는 낙과 피해가 컸다"면서 "태풍으로 피해를 본 과일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 사과를 상품화해 1000t을 노마진으로 판매했는데 없어서 더 못 팔았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마트는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충남 예산, 경북 문경 등에서 사과를 조달했다.


이마트는 다양한 과일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 부장은 "사과, 배와 같이 전통과일부터 수입과일까지 다양해지면서 과일시장이 커졌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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