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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복지부, 고립청년 찾아내는 K-SAD 지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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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K-SAD 지수 개발
고립도 자가 진단 가능해져

보건복지부가 고립 은둔 청년들을 찾아내는 ‘K-SAD’ 지수를 만들고 모든 청년이 자신의 고립도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설하기로 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고립 탈출을 위한 상담 서비스 등도 연계할 예정이다. 고립 은둔 청년 지원 정책의 핵심은 ‘긴급한 예방’인 만큼, 복지부는 청년들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30일 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이런 내용의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SAD 지수는 청년이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고립도와 우울감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지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종적인 형식을 명확한 점수로 표현할지, 신호등처럼 위험도를 색깔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할지는 고민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단독]복지부, 고립청년 찾아내는 K-SAD 지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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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D 자가 진단 결과 고위험군으로 인식된 청년은 하반기부터 인천시, 울산시, 충청북도, 전라북도에 설치된 청년미래센터(가칭)의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청년미래센터는 지난해 12월 복지부가 발표한 고립 은둔 청년 대책의 일환으로 하반기 설치된다. 각 센터 내 전담 인력들은 외부 활동을 꺼리는 청년들의 기본적인 소통 등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을 사회로 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자체적인 고립 은둔 청년 프로그램을 갖춘 서울시와 대구시, 광주시 등 지자체의 서비스도 연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K-SAD 자가 진단의 이용 문턱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가 진단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주민등록번호 같은 여러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나이 정도만 입력해도 빠르게 진단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이용의 복잡한 문턱을 최대한 제거해 좀 더 많은 청년의 진단을 끌어내려는 취지다. 이 때문에 서비스 이용 또한 무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결과 따라 상담서비스 연계 "고립 위험 스스로 인지하는 게 중요"

복지부가 K-SAD 지수를 이용한 자가 진단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은 고립 은둔 청년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4세 청년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24만4000명에 달한다. 김성아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들을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려면 당사자들이 자신의 고립, 은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 도구가 있어야 한다”며 “고립 은둔 청년 대상으로 한 여러 정책이 효과적인지 전후를 파악하려면 객관적 척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고립 은둔 청년 정책의 핵심을 ‘긴급한 예방’에 뒀다. 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조사한 결과 약 2만1000명의 청년이 본인의 상태를 자각하고 있고, 외부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고립 은둔 정도가 매우 심각한 청년은 스스로 온라인 자가 진단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최소한의 의지를 갖춘 이들에 대한 지원책부터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우선은 의지를 가진 분들을 먼저 지원하자는 취지”라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점점 더 많은 청년을 외부로 끌어낼 수 있는 관계망들을 누적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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