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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푸틴 올림픽 휴전 거부 조짐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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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 거부를 암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올림픽 휴전에 대한 거부는 "(푸틴 대통령이)평화를 이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은 평화가 가능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며 "지금이 자신의 말을 뚜렷하게 입증할 수 있는 중대한 순간"이라고 언행일치를 촉구했다.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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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휴전에 대해 중국과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종전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라며 의미를 부여해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최종 목표는 올림픽 휴전 그 자체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그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휴전할 것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공동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방중 기간 시 주석과 올림픽 휴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을 뿐 휴전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러시아 선수의 올림픽 참가 제한을 비난하기만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참가를 금지하고 개인 자격으로만 허용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올림픽 휴전 제안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를 재정비와 재무장 등의 기회로 이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지난주 AFP통신 인터뷰에서 올림픽 휴전 제안에 대해 "러시아에만 유리한 일"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올림픽 휴전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약속대로 철군하리란 보장이 없다는 견해다.

유서 깊은 올림픽 휴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1992년 새롭게 제안한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만 3번의 위반 사례가 있었는데 모두 러시아와 관련이 있었다. 러시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에 조지아를 침공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직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 점령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전격적으로 감행됐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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