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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발니 부인·엔비디아 CEO 등 “타임지 영향력 10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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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부통령, 나발나야 추천
"나발나야 용기로 러 정부 거짓 밝혀내"
저커버그는 젠슨 황 추천사 써 눈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의 부인과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을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선정했다.


타임지는 17일(현지시간) '타임 100' 명단을 발표하며 율리아 나발나야를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Leaders) 중 한명으로 조명했다. 그는 지난 2월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으로 최근 장기 집권에 성공한 푸틴 정권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추천사에서 "나발나야의 용기가 러시아 정부의 거짓과 잔인함을 세상에 알렸다"며 "정의와 법치를 위한 남편의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그의 다짐이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해당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에 관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중재해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혔다.


국가 지도자들 가운데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리창 중국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선정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타임 홈페이지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타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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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100' 혁신가(Innovators) 부문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문을 장식했다. 황 CEO를 추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며 "이러한 혁신은 최신 GPU를 설계하고 대규모로 제공하는 젠슨의 발전적 실행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했다. 이어 "나와 다른 기업인들이 어려울 때 시간을 아끼지 않고 도왔던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오픈AI와 손잡고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타임 100'의 '거인'(Titans) 부문에 뽑혔다. 테슬라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타이틀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중국 비야디(BYD)의 왕촨푸(王傳福) 회장도 같은 부문에 꼽혀 이목을 끌었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상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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