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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찰 "시드니 흉기난동범 40대 男…정신건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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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에서 거주하다 최근 시드니로 이사
"특정 이념에 의한 살인은 아닌 것으로 보여"

1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범인은 40대 남성으로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으며 특정 이념에 의한 살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의 범인이 40세 남성 조엘 카우치라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카우치는 퀸즐랜드주에서 수년 동안 영어 과외 교사로 일하다 최근 NSW주 시드니로 이사했다. 그는 범죄 전력이 없지만 과거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으며, 그가 앞서 거주한 퀸즐랜드주 경찰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본다이 정션의 한 도로에서 시민이 흉기 난동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을 놓고 애도하고 있다.[사진출처=EPA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본다이 정션의 한 도로에서 시민이 흉기 난동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을 놓고 애도하고 있다.[사진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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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주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나 증거로 볼 때 이번 사건이 어떤 특정한 동기나 이데올로기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6명의 피해자 중 5명이 여성이라면서 카우치가 의도적으로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지 여부에 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은 주말 대낮에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시드니 동부 교외 본다이정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다. 13일 오후 3시20분께 범인 조엘 카우치는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나타나 쇼핑객들을 공격했다. 앤서니 쿡 사우드웨일스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그가 쇼핑센터에 있다가 오후 3시쯤 떠났다가 20분쯤 뒤에 흉기를 갖고 다시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3일 호주 시드니 교외 흉기난동 사건 현장 주변에 경찰이 출동해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13일 호주 시드니 교외 흉기난동 사건 현장 주변에 경찰이 출동해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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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공격이 시작되자 쇼핑객 수백명이 놀라 피신했으며, 당시 경보기가 울리지 않는 바람에 쇼핑객들은 우왕좌왕하며 대피한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건 현장에 많은 구급차와 경찰 차량이 도착해 있고, 인파가 쇼핑센터 주변에 몰려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카우치는 4층에서 9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뒤 5층으로 이동하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카우치는 경찰을 향해 흉기를 들이대다가 결국 사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으로 쇼핑몰에 있던 여성 5명과 남성 1명 등 총 6명이 사망했고, 12명이 자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9개월 된 아기도 있으며, 이 아기의 엄마는 카우치에 의해 살해됐다. 또 사망자 중 2명은 외국인이며 호주에 가족이 없어 호주 경찰은 대사관 등을 통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시도 중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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