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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니니, 제발 속지 마세요"… 홍진경, 사칭 사기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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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관련 어떤 리딩방도 운영 안 해”
경찰청 “6개월간 사칭 사기 2500건”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을 포함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에 속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홍진경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나를 비롯해 유명인들을 사칭해서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범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 [이미지 출처=홍진경 인스타그램 캡처]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 [이미지 출처=홍진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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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은 “그들이 만들어놓은 단톡방에 들어가 보면 이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꽤 보이는데, 사기범들과 AI(인공지능)가 이름을 바꿔가며 써놓은 글들”이라며 ” 그러니 부디 속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홍진경 경제학부’ 같은 것을 운영하지 않으며, 주식투자와 관련한 어떠한 리딩방도 운영하지 않는다”며 “이런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사기범들의 계정이 대체로 해외에 있어 범인을 잡기도 처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지금 이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 조심하는 것과 메타나 구글 등의 플랫폼 자체의 기술력이 강화되어 사기 광고를 발 빠르게 탐지하고 차단해 주기를 바라는 것뿐인 듯하다”라며 “사기 계정을 발견할 때마다 신고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30일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 불법 행위 피해 건수가 2500여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금액은 2300억원에 달한다.


2024년 3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방송인 송은이(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4년 3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방송인 송은이(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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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2일 방송인 송은이, 유명 강사 김미경, 존 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방지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유사모 회원들은 “명예 실추도 억울한 일이지만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기자회견 성명서 명단에는 연예인 유재석과 가수 엄정화, 유튜버 도티 등 137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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