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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눈]에셋플러스 "AI, 회사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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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인 국내주식운용본부장 "정량적 가치를 해석하는 것은 AI가 제격"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 "AI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이 없다는 것"

"앞으로 인공지능(AI)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오른쪽)과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 사진제공=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오른쪽)과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 사진제공=에셋플러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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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인 에셋플러스 국내주식운용본부장(이사)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의 알고리즘이 고도화하면 할수록 사람이 못하는 정량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사모펀드 및 알고리즘 기반 AI 펀드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셋플러스는 최근 AI자산운용팀을 신설했다. 이 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강 이사다. 그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설립자인 강방천 회장의 장남으로 2014년에 입사했다. 그는 "이제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즉 정량적 가치를 담고 있는 알고리즘 펀드도 필요하다"며 "정량적 가치를 해석하는 것은 AI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에셋플러스 AI 운용 기술 지원은 자회사인 알파브릿지가 맡고 있다. 2016년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22년 정식으로 설립됐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한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는 "AI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꾸준할 수 있다"며 "여기에 사람이 하기 힘든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숨겨진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누구든지 펀드 기획자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알파브릿지는 NH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에 AI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지만 앞으로는 상품 쪽으로도 고객사를 더 넓힐 계획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인프라가 부족한 업체에 AI 솔루션을 제공해 상품을 만들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가 에셋플러스의 자회사지만 상품에 대한 소유권이나 지식재산권(IP) 및 노하우는 모두 계약 상대방에게 있기 때문에 전략 노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짚었다.

에셋플러스와 알파브릿지는 현재 2종류의 AI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S&P500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가치 있는 기업들만 선별해 운용되는 AI 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자인 에셋플러스 국내주식운용본부장. 사진제공=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자인 에셋플러스 국내주식운용본부장. 사진제공= 에셋플러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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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운용보수는 성과에 대한 자신감 "글로벌 1위 집중하는 ETF 추구"

에셋플러스는 다른 운용사와 다르게 운용보수가 높다. 대표적으로 에셋플러스 글로벌일등기업포커스10 액티브 ETF의 운용보수는 0.99%다. 다른 운용사들이 0.5% 밑에서 받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강 이사는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운용보수는 장기운용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또한 소수 펀드로 수탁고 양이 아닌 성과의 질로 승부하는 에셋플러스에는 당연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16년간 운용해 온 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의 장기 성과로 우리 생각이 입증됐다"며 "설정일 이후 현재까지 비교 대상 펀드들 가운데 상위 1%를 기록하고 있는데, 455% 수익률에 벤치마크대비 315%포인트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간의 운용보수 차이는 장기 성과 차이로 상쇄하고도 충분히 남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의 ETF 특징은 글로벌 1위 기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는 "1등 기업은 성장하는 산업에서는 누구보다 향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저무는 산업에서도 1등 기업은 2위와 3위의 점유율을 뺏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일등 기업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이사는 최근 ETF 범람에 따라가지 않을 계획이다. 단순히 상품의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회사의 철학과 원칙이 담긴 ETF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는 테마형 ETF를 출시하는 것을 지양한다"며 "우리는 비즈니스모델이 우수하거나 글로벌,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지역에서 강건한 일등기업을 담아내는 주식형 액티브 ETF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 사진제공=에셋플러스자산운용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 사진제공=에셋플러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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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권보다 주식 기회…"가치투자 추구할 것"

강 이사는 올해 하반기 채권보다는 주식에서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리인하 사이클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금리가 내려간다는 것은 위험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주식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69조원인데 올해 추정치는 252조원에 달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로도 아직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셋플러스는 △1등 기업에 투자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 등의 투자 철학을 지키면서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강 이사는 "에셋플러스는 휴먼 펀드매니저가 강한 영역인 정성적 가치를 추구하는 리치투게더 펀드와 AI가 강한 영역인 정량적 가치를 추구하는 AI 펀드를 두 가지 큰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가치투자의 길을 계속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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