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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판자촌 '성뒤마을' 16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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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40%p 높여 최고 20층으로
2028년 준공·입주 목표

'신내4 공공주택지구'에도 800여가구 공급
내년 착공, 2029년 준공 예정

서울 강남 판자촌 ‘성뒤마을’이 최고 20층, 1600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면산 자락에 있는 성뒤마을(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은 1960~19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겨난 이주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판자촌이다. 수십년간 난개발돼 경관이 훼손되고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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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당초 계획보다 용적률을 높여주기로 했다. 2017년 9월 지구지정 및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 당시 공동주택에 대해 용적률 160%, 최고 7층 이하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했다. 시는 “서울시 내 개발 가능한 토지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우면산 경관 및 주변 개발지 현황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급 가구 수는 기존 813가구에서 1600가구로 늘어난다. 추가된 787가구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900가구(임대 590가구, 분양 310가구)는 A1 블록에 공급되는 공공주택단지에, 700가구는 민간주택단지에 들어선다.


특히, A1 블록에 대해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을 ‘소셜믹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공급 평형을 당초 30·36㎡에서 31~59㎡로 확대하고, 자재를 고급화해 시민의 주거선택 기회를 늘렸다.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에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시켜 성뒤마을을 ‘정원도시’를 구현하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마을의 네트워크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2025년 주택건설사업 승인, 2028년 완공 및 입주가 목표다.


시는 이날 중랑구 신내동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에 대해서도 조건부 가결했다. 서울 지하철 6호선·경춘선 신내역 인근에 지하 4층~지상 25층, 788가구(분양 384세대, 임대 404세대)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2만5902㎡ 규모 인공대지를 조성해 인공대지 상부에는 공원, 남측에는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식이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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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4 공공주택지구’는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입체복합사업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스카이라인과 경관축을 형성을 위해 기존의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리드미컬한 주동의 형태와 계단식 입면을 계획했다. 또 공원·도시 조망형 오픈 발코니 및 커튼월로 입면을 다채롭게 하고 포켓공원, 옥상 공원 등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하나로 이어지고 지역에 부족했던 공원·녹지를 확보하는 등 도시 생활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근린공원에는 지형놀이터, 클라이밍장, 산책로 등이 마련된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며 지역 활성화의 거점이 되는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며 시민들의 주거안전 및 주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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