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30대 직원, 마약 취해 몸에 불질러

전신 2도 화상 입고 치료 중

한밤중 주유소에서 직원이 지인과 마약을 한 뒤 환각 상태에서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연합뉴스는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을 인용해 "이날 0시 40분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몸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주유소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출동한 경찰은 불을 자체 진화했다. A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A씨는 "주유소에서 지인이 건넨 대마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를 타고 도주한 A씨의 지인인 3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파악, 서울 도봉구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